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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 탄핵찬반 유튜버·외부단체 몰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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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 탄핵찬반 유튜버·외부단체 몰려 '아수라장'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5.02.21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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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찬반집회 소식에 집결… 곳곳 욕설·몸싸움에 경찰 배치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문 안에서 '윤석열 퇴진 긴급 고려대 행동을 준비하는 모임' 주최로 탄핵 찬성 집회가, 교문 밖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고대인들'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문 안에서 '윤석열 퇴진 긴급 고려대 행동을 준비하는 모임' 주최로 탄핵 찬성 집회가, 교문 밖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고대인들'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학생들의 찬반 집회가 예고된 고려대 캠퍼스에 유튜버와 외부 단체가 몰려와 큰 혼란이 빚어졌다.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시국선언이 21일 오후 고려대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찬반 단체, 유튜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교내 중앙광장에 모여들어 뒤엉켰다.

이들 대부분은 재학생이 아니었다. 중·장년층으로 보이는 사람도 많았다.

이들은 "내란 옹호 극우세력 물러가라", "내란 세력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주고받았다. 서로를 향해 욕설하며 곳곳에서 몸싸움도 일어났다.

캠퍼스 안으로 태극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이 진입했으며 탄핵에 찬성하는 조국혁신당,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깃발도 곳곳에서 등장했다.

고려대 정문 앞에서는 경찰 기동대가 방패를 들고 질서 관리에 나섰다. 대학 정문 앞에 경찰이 동원된 이례적 광경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춰섰다.

정문 바깥에는 탄핵 반대 측이 모였다. 오후 5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40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은 20명 정도였고 윤 대통령 지지자와 유튜버가 320명이었다.

정문 안 중앙광장에 모인 탄핵 찬성 측(경찰 비공식 추산 165명)도 재학생은 20명쯤 됐으며 탄핵 지지자 130명, 유튜버 15명이었다.

탄핵 찬성 유튜버들이 보수 유튜버들의 캠퍼스 진입 시도를 막던 과정에서 2명이 부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양측은 정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를 이어가다 오후 6시께 대부분 해산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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