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주택 매매시장 소폭 상승 그칠 듯"
상태바
"주택 매매시장 소폭 상승 그칠 듯"
  • 백인숙기자
  • 승인 2015.01.02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에도 주택 매매시장의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단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후속 입법 지연 등으로 뒷심을 받지 못하며 식어버린 시장을 다시 반등시킬 만한 호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기존 매매시장보다는 분양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는 월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물량 부족과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매매시장 상승 기조…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 부동산 정보업체와 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고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저리 대출 지원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지방 매매시장은 주택공급이 확충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인기·비인기 지역 사이에 차별화 현상은 나타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 올랐던 수도권 주택(아파트·단독주택 등 포함) 매매가는 올해에는 2.0%로 상승폭을 키우고 지방의 주택매매가는 지난해 2.6%에서 올해 1.0%로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셋값 상승세 지속…물량부족에 재건축·재개발 이주까지 올해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나 전문가는 없었다. 우선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입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입주물량은 24만 6923가구로 지난해보다 4%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은 45%, 인천은 12%가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 보증금의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며 전세 물건이 귀해져 전셋값이 오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강남 지역을 비롯해 이주가 예정된 재건축 아파트도 적지 않은 것도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주택 전셋값 상승률을 지난해와 같은 3.5%로 예상했다. ◆청약시장 열기, 수익형 부동산 인기 계속될 듯 신규 분양시장은 올해에도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등 호재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며 건설사들이 내년에도 미뤄뒀던 사업장에서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정부가 신도시 공급 중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내년 3월에는 청약제도 간소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과열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동탄2·광교 신도시 등 인기지역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올라가고 전매 제한이 풀리는 인기지역 아파트의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면서 전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는 듯한 ‘착시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개포지구나 신반포 일원, 가락시영아파트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나 강북 도심 재개발 아파트의 청약 쏠림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