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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높여라"與 잠룡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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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높여라"與 잠룡 광폭행보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8.2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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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잠룡들의 발놀림이 분주해지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25일 3박4일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옌볜(延邊)대에서 통일 세미나에 참석하고 백두산과 항일 유적지를 찾는 등 여권 내 유력 주자로서 자신의 공언대로 ‘공부’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이달 1일부터 전국 민생투어에 나섰던 김 전 대표는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이라는 당내 모임을 발족하고 오는 30일 ‘격차, 중산층 복원과 사회 통합’을 주제로 첫 강연을 열기로 했다.
 김 전 대표는 ‘함께 공부합시다’라는 참여 요청문에서 “대한민국이 양극화와 성장동력 저하라는 커다란 벽에 부딪혔다”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다음 주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를 언급하며 ‘강성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가졌다’고 한 지난해 9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따른 것이지만, 이 업체의 노조원들이 여의도 당사 앞에서 장기 집회를 벌임에 따라 이참에 문제를 털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최근 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에 지난 대선때 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일을 했던 한완상 전 통일원 부총리를 영입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정치적 멘토로도 활동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GSEEK·경기온라인대중공개강좌’ 단장에 임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이성권 전 의원을 포함해 젊은 실무진들도 속속 경기도로 모여들고 있다.
 수도이전을 주장했던 남 지사는 내달 추석을 앞두고 또 다른 경제·안보 정책을 새로운 화두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정에 전념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다.
 내달 22∼23일에는 청계천에서 ‘이것이 제주다’를 주제로 대대적인 홍보를 기획 중이다.
 제주가 단순히 관광업 위주가 아닌 전기차와 풍력 등 신성장 동력이 이끄는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서 육성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게 원 지사의 구상이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4·13 총선 낙선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데 이어 8·9 전당대회에서는 주호영 후보를 밀었다 실패함에 따라 대권 주자로서보다는 지역구 활동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서서히 몸풀기에 나선 것은 각종 여론조사 업체가 여야 잠재 후보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조사에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만 기록하는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12월까지 급반등할 소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에서는 대선을 14개월 앞둔 지금과 같은 시기인 2011년, 2006년 8월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3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고, 결국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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