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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국민의당과 통합.연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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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국민의당과 통합.연정 없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6.09.12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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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지지층을 통합시켜 내년 대선에서는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더민주의 집권 전략을 설명했다.
 대표 취임 후 2주간 보여준 통합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 ‘홈그라운드’를 넓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달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러면서도 추 대표는 “정치공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겠다”, “개인 정치인과의 지분공유 등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안철수 전 대표를 필두로 한 국민의당이나 다른 세력과의 통합이나 연정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주위에서는 기계적인 통합을 거치는 것이 아닌, 강한 야당과 대선후보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야권 지지층을 모두 끌어당기겠다는 것이 추 대표의 생각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추 대표가 꺼내 든 키워드는 ‘지지층 통합’과 ‘일대일 구도’였다.
 추 대표는 “각자 작은 운동장 지키기에만 몰두한다면 집권을 할 수가 없다. 홈그라운드를 넓게 만들 의무가 저에게 있다”며 “이건 곧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넓은 무대를 만들어 떠난 지지자, 좌절한 지지자, 분노한 지지자들을 다 돌아오게 하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가 되자는 것”이라며 “단순히 당원들을 복귀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지층을 모두 통합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특정 후보를 미리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우리 대선주자들이 한분한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야권 안팎에서 불거지는 ‘제3지대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며 “제가 더 열심히 소통하고, 그런 소외감을 자꾸 희석시키고 옅어지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제3지대론의 중심에 있는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계복귀라는 어려운 용어를 쓸 것 없이 잠시 쉬다 오신 것으로 하면 된다”면서 “점잖으신 분이다 보니 고민도 좀 있을 것 같은데, 수월하게 (더민주로) 오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저에게 달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추 대표는 당대당 통합이나 연정 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추 대표는 “일대일 구도를 위해서는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전 대표 등도 통합의 대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한번도 정치 공학적인 것을 포석으로 깔고 정치한 적이 없다. 그런 정치로는 국민을 감동 시킬 수 없다”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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