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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식당 운영권 줄게" 수억 꿀꺽 부동산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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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식당 운영권 줄게" 수억 꿀꺽 부동산업자
  • 이신우기자
  • 승인 2016.10.1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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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파트 건설 시행사인 척 행세하며 각종 운영권을 미끼로 돈을 뜯은 부동산업자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신축 아파트 시행사인 척 속여 신축 아파트 함바식당 운영권과 분양대행 용역을 주는 대가로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부동산 관련 법인 대표 박모 씨(45)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서초구에 건설 시행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경기도 화성시의 한 재개발 예정 지역에 아파트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속였다. 그는 유명 건설사가 시공사를 맡고 자신이 시행을 맡은 것처럼 행세, 피해자들과 하도급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요구했다.
박씨는 이렇게 작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영세 식당 운영자와 중소 건설업체 관계자 등 6명에게서 식당 운영과 분양대행 하도급 계약 체결 보증금 명목으로 총 1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박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박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이달 10일 서초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같은 범행으로 이미 수사기관에 적발돼 재판 중이었으며, 재판 중에도 다른 피해자들을 상대로 계속 범행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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