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독 물질 처리가 이뤄진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옆 부영공원의 환경정화 작업이 37억 원 들여 1년 7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23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부영공원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약 1년 7개월 만인 이달 31일 모두 끝난다는 것.
부평구와 국방부는 2012년 환경조사에서 부평미군기지 옆 부영공원(12만 7800㎡ 규모) 토양이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국방부는 오염 부지(2만 4298㎡)에 대해 약 37억 6000여만 원을 들여 환경정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은 도시 숲 예산 10억 원을 따로 투입했다.
당시 오염이 확인된 토지의 오염토 총량(3만 1202㎥) 가운데 유류 오염토가 2만 5830㎥, 중금속 오염토는 2252㎥였다.
국방부 측은 1년 7개월에 걸쳐 땅을 갈아엎고 세척하는 방식으로 유류·중금속 오염토를 각각 정화했다.
토양오염 확산과 오염원의 재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사전안정화 작업도 벌였다.
부평구는 내년 3∼4월께 부영공원 내 바닥·전등 정비와 다목적 운동장 조성 등을 마치고 정식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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