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수고했다"고 말해주세요
상태바
"수고했다"고 말해주세요
  • 최영훈 강원 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 승인 2016.11.21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쌓여왔던 무언가를 분출시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 선생님들은 수능 전후로 자율적인 학습 및 생활을 하도록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떨어질 시기이며, 부모님들 역시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해방이라 생각하며 자녀에게 소홀해 질 시기다.
이에 경찰은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수능 전후 청소년 선도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유흥밀집 및 비행 우려 지역 순찰강화, 학교와 가정에 방문하여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능이 끝나면 입시부담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갑작스런 여가시간의 증가로 인해 청소년 비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능 전, 후로 각종 유흥비 마련을 위한 절도 및 학교폭력, 신분증 위변조행위가 다수 발생하며, 특히 주류 판매와 같은 청소년보호법위반은 약 5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졸업까지 주어지는 약 3개월간의 시간은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며 다시 오지 않을 귀중한 시간이다. 만족스러운 성적과 그동안의 노고에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 신분이 아닌 성인으로서 새로운 준비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수능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순경이 주위에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있다면 꼭 "수고했다"는 격려한마디를 해주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그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는 일탈이나 비행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근심과 피로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