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서 공무원과 농협직원이 낀 도박 피의자 무더기로 검거됐다. 화천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화천군청 공무원 A씨(50^지방 6급)와 지역농협 직원 B씨(46)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화천의 한 유흥주점 사무실에서 13차례에 걸쳐 39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지난해에도 도박 혐의로 입건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경찰은 “공무원 A씨는 산천어축제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수시로 도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 A씨 등은 도박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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