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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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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 정민진 강원 동해경찰서 경무과 경장
  • 승인 2016.11.2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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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의 잎들이 빨갛고 노랗게 물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전에 일찍 찾아온 가을 추위로, 단풍도 하나 둘 떨어지며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추운 날씨 속 도내 교통사고는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교통사고의 5%이상은 결빙된 노면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빙판길 안전운전을 위해서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이다. 빙판길 위에서는 마찰계수가 크게 떨어져, 제동거리가 최대 3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며 운행해야 안전하다. 둘째, 월동장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강원도는 대부분의 도로가 산악지대이고 경사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자칫 사전준비 없이 운행하다가 미끄러지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스노 타이어, 체인 등 미리 월동장구를 준비해 놓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시기에 맞춰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노 체인은 얼마나 보관을 잘 하냐에 따라 사용기간이 결정되므로 눈이 녹으면 서둘러서 벗겨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셋째, 엔진브레이크 사용이다. 운전자들이 빙판을 발견하고 당황하면 습관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게 되는데 그러면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더 큰 사고가 이어지는 것이다. 미끄러운 길 위에서는 풋 브레크 대신 가급적 엔진 브레이크를 쓰는 것이 좋다. 풋 브레이크를 한번에 급하게 밟다 보면 미끄러 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야 안전하게 정차 할 수 있다. 넷째, 빙판과 같은 미끄러운 길에서는 기어를 2단으로 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와 같은 드라이브 기어 모드 보다 수동 2단기어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줄어들어 미끄러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다섯째, 전조등 켜기이다. 전조등은 어두워 지면 내 차의 존재와 위치를 알릴 수 있어 낮, 밤, 날씨를 불문하고 항상 켜고 다니는 것이 좋다.
사고가 본인에게 발생하기 전 까지는 ‘설마’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안일한 생각이 빙판길 교통사고를 부른다. 따라서 위에서 소개한 몇 가지의 사항들을 주의하고 준수해 다가오는 이번 겨울은 사고 없는 낭만만이 가득한 계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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