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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량 불법 밤샘주차, 나만 편하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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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량 불법 밤샘주차, 나만 편하면 되는 건가요
  • 김민기 강원 동해경찰서 묵호지구대 순경
  • 승인 2016.11.2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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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벽6시경 동해시 묵호지구대 관내에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차량이 갓길에 주차되어있던 탱크로리 차량을 들이 받았고,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경위는 조사중에 있지만 여기서 우리는 대형차량의 불법밤샘주차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운전자의 잘못도 있지만 만약 사고당시 탱크로리 차량이 갓길이 아닌 차고지에 주차가 됐다면 사고 발생을 막는 것은 불가피 했지만 그래도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 같다. 대형차량들의 불법 밤샘주차 및 주정차위반의 위험성은 생각보다 크다.
일반승용차끼리의 경우 차체의 높이가 서로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 하더라도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대형차량의 경우 타이어자체가 크기 때문에 후방 차체가 높아 승용차량의 전면이 밑으로 들어가게 되어 운전자의 생명에 큰 지장을 줄 수가 있다. 그리고 늦은 시간 커브길이나 좁은 골목에 주차된 불법 대형차량에 대한 사고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발생에 대비 할 수 없다는게 가장 큰 위험성이다.
관내 지구대나 교통외근 근무자들이 이런 대형차량들을 사진을 찍고 범법차량신고서를 작성하여 민원실을 통해 시청 담당부서로 인계를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차량들이 해당되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원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위와 같은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범법차량신고를 해서 과태료를 납부하게 하는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관내에 있는 화물단체 등 대형차량들이 소속된 단체에 방문하여 불법주정차와 밤샘주차로 인한 사망사고의 사실 및 위험성에 대해 주지를 시켜 운전자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게 만들고 또한, 그들이 그렇게 주차 할 수 밖에 없는 고충들을 들어 주는 등 서로의 협조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여 하루 빨리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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