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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광역시는 특단의 대책 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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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광역시는 특단의 대책 세워야한다
  • 유명복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 승인 2016.11.2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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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구는 서양문물의 관문도시이자 무역항으로서 이 나라 경제발전의 역할을 해온 곳이다. 과거 인천의 명동이라 불렸던 신포동 중심의 도시가 1990년대에 들어 주변지역으로 각종 신도시 개발과 시청, 법원 등의 이전으로 중구의 상권은 급격히 붕괴되고 구도심으로 전락했으며, 지금은 경제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의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며, 구도심을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천광역시의 역할이 크다. 하지만, 시가 그 역할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는 다음의 현안사항들을 제시하면서 시에 해결방안을 촉구한다. 인천환경보건연구원 이전, 월미공원의 관광자원화, 아트플랫폼 이전, 숙박시설의 부재 등은 중구 주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먼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신흥동에 위치해 있으며 시의 환경실태 조사와 대기, 수질, 폐기물 및 해양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의 보건과 환경을 위한 기관이지만 신흥동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없고 주민과의 소통도 없는 기관이다.
주민들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중구문화회관 간의 이전을 원한다. 중구문화회관은 인천의 모든 주민들의 문화˙예술 체험장이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 시내로 이전을 요구한다. 중구문화회관이 시내로 이전을 하게 되면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며 주민들의 문화적 소양이 높아지고 아울러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월미공원은 인천항과 서해바다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종류의 자연림, 야생동물, 조류들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공원이다. 또 역사적으로 조선시대의 행궁이 있었고 서양 열강의 각축지이었으며, 인천상륙작전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현재 전망대, 한국전통공원, 산책로, 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성 등이 건립돼 휴식과 교육 그리고, 체험의 장으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월미공원은 관광이 아닌 자연생태환경만을 보전하는 공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매우 아쉽다. 월미도에는 볼거리가 취약해 월미공원을 역사적 배경을 통한 관광지로 개발을 한다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다. 특히 중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월미도 일대를 찾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좀 더 살리기 위해서는 월미공원의 관광활성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아트플랫폼은 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등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며, 여기에서는 창작˙공연예술, 문학, 전시기획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창작 및 연구 활동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역시 예술인들을 위한 곳으로 주민과는 무관한 시설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이전을 촉구한다. 대신 이곳이 쇼핑몰이 조성되기를 원한다. 국내외 관광객들, 특히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을 방문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받지만, 쇼핑지역이 너무나도 취약해 관광객들이 쇼핑환경을 조성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트플랫폼 일대를 쇼핑거리로 탈바꿈시켜 볼거리와 즐길거리 뿐만 아니라,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구에 중·대형 숙박시설을 유치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주말이나 성수기에 3만명이 넘고, 연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구에서는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다양한 관광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중구의 숙박시설의 부재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이곳 구도심에서는 유동인구가 신도시로 빠져나가 노령인구가 증가하며 경제인구가 줄어들었다. 저녁때가 되면 문 닫는 상점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숙박시설 특히, 중·대형 숙박시설을 유치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인천 내항 주변 신흥동 일대에 주택 대신 숙박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가 재개발 개념의 도시계획을 입안해야 한다.
인천시는 주민들이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에 대한 대책과 해결책을 모색, 중구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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