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일대 건설현장 이권에 개입해 폭력 등을 행사한 기업형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용역 및 경호업체 등의 법인을 설립해 서울인천 지역 건설현장에서 소장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폭력조직 두목 A씨(42)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직원 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폭력조직원은 2012년 4월경 용역, 경호업체를 설립한 후 최근까지 서울인천 지역 24개 건설현장을 돌며 현장소장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수법으로 경호 계약, 입주관리, 경비, 청소 등 114억 원 상당의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아파트 어린이집, 스포츠센터 입찰비리에도 개입해 19억 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두목 A씨를 포함해 조직원 77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검거하지 못한 조폭 10여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은밀히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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