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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국정교과서 의견제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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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국정교과서 의견제출 안한다"
  • 제주/ 현세하기자
  • 승인 2016.12.22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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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의견제출 기한인 23일을 앞두고 제주교육청은 의견제출을 아예 하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의견을 제출하는 것 자체가 국정교과서를 인정하는 것이 될 수 있는 만큼 교육청 차원의 의견은 아예 제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교육청은 앞서 교육부가 보낸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과 홍보물 등을 전부 반송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국정교과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타 시도교육청과 보조를 맞춰가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선 교사와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마련하는 등 공론화에 주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2일 오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도내 역사교사와 4·3희생자유족회, 광복회 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유감을 표명한 제주도는 의견을 제출할지 검토 중이다.
도는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해 "4·3의 원인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하고, 4·3 희생자가 대부분 국가권력의 남용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설명되지 않았으며,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기초한 도민의 4·3 해결을 위한 노력이 빠져있다"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도 4·3지원과 관계자는 "현장 검토본 공개 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는데 관련 단체나 도민들이 우려하는 바와 비슷한 내용이 제시됐다"며 "도교육청이 의견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서 도에서도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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