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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심정지환자 생존율 전국평균보다 2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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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심정지환자 생존율 전국평균보다 2배 높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7.01.0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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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설교육장 설치, 매일 3회 교육, 지난해 38,778명 교육

- 모든 순찰차에 심장충격기(AED)설치

- 롯데백화점 등 대형마트 심폐소생술 안전사업장 인증

 

 

​-관내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교육장에서 주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서 실시한‘심폐소생술 교육’이 열매를 맺어 심정질환자 생존율이 전국평균보다 2배 높게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구는 2012년부터 구청 1층에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개설, 매년 3만명 이상의 구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학생, 어르신, 경비원, 마트직원 등 3만 8778명의 주민과 직원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쳤다. 또 사건사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는 경찰관이 신속히 심정지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서울시 지원을 받아 노원경찰서 순찰차 26대에 자동 심장충격기(AED)도 신규로 설치했다.

 

심정지 발생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 확률이 90%까지 높아지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심각한 뇌손상과 뇌사,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구급대 도착 전 발견자가 심폐소생술 시행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구는 그동안 심폐소생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954대의 자동 심장충격기를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에 비치했다. 또 심장충격기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응급상황시 불량률을 제로화하고 있다.

 

특히 구는 ‘심폐소생술 안전사업장 인증제’를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안전사업장’이란 사업장 임직원 70% 이상의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율,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보건소연계 CPR 홍보 연2회 이상 실시 등 모든 임직원이 주민 및 고객의 응급상황시 대처능력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그동안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마트 중계점, 이마트 월계점, 홈플러스 중계점이 안전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구는 구청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에서 매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4시), 매주 토요일(오전 10시), 둘째·넷째 주 수요일 야간(오후 7시) 등의 시간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2시간)도 인정해 준다.

 

한편 응급구조사 3명이 서울대병원과 노르웨이 래어달사가 공동 개발한 ‘전화도움 심폐소생술 교육(HEROS)’프로그램으로 교육한다. ‘전화도움 심폐소생술 교육’은 실제 심정시 발생시 119 상황실 요원과 통화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첨단 교육기기(인형)는 교육생들의 가슴 압박정도와 속도 등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강사의 태블릿 PC로 실시간 전송해 줘 실질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5년 기준 노원구 심정지환자 생존율이 10.7%로 전국 평균 (5.0%)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울 평균(8.9%)보다도 높은 수치다.

 

구는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2018년까지 16.7%로 끌어 올려 선진국 수준을 넘어선 ‘세계 최고의 심정지 생존율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교육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심폐소생술 교육장(☎02-2116-332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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