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이번 주 찾아온 강추위 속 개막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한파특보가 내려진 화천의 아침 기온이 -9℃를 기록했다.
　11일은 최저기온이 -12℃, 12일은 -7℃로 예보됐다. 축제 하루 전인 13일과 개막일인 14일에도 -10℃ 안팎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현재 약 12~13㎝ 두께를 보이고 있는 화천천의 얼음도 빠르게 두꺼워질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이 정도 추위에 화천천은 통상 하루에 2㎝ 가량 두께가 늘어나 개막일인 14일에는 축제 개최에 적합한 20㎝ 안팎의 얼음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화천군도 최대한 얼음이 얼기를 기다렸다가 13일부터 얼음판 천공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얼음구멍은 관광객들의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낚시 체험을 위해 예년보다 넓은 4㎡ 당 1개씩 뚫기로 했다.
　그 간 날씨가 포근해 작업이 미뤄지던 축제장 얼곰이성 눈조각도 지난 9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현재 막바지 조각이 한창이다.
　눈조각 제작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박람센터의 기술자들이 투입돼 추위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주 추위가 계속된다면 개막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