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혐의 송치
상태바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혐의 송치
  • 서정익
  • 승인 2014.07.04 0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을 3일 검찰에 송치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김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악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나"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김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모(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모(44·구속)씨는 이보다 10분여 앞서 검은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검찰에 호송됐다.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모두 가려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몸을 잔뜩 웅크린 채였다. 팽씨는 유치장에서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피했을 때 밤마다 악몽을 꿨다. 지금은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애초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데다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은 정황이 있어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