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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署, 교통사고 위장 채권자 살해하려한 채무자 김모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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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署, 교통사고 위장 채권자 살해하려한 채무자 김모씨 구속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14.07.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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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보령경찰서는 보험 투자금 명목으로 챙긴 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자 채권자 부부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 한 혐의(강도살인미수 등)로 김모(33·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보험에 투자하면 목돈을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2012년 3월부터 17억5000만원을 맡겼던 임모(53)씨 부부가 투자금과 수익금 등 30억원을 돌려달라고 하자 지난 2일 임씨 부부에게 수면유도제를 탄 드링크제를 먹인 뒤 “나는 따로 갈 테니 돈이 예치돼 있는 부산의 은행으로 가자”며 차를 몰도록 해 운전 도중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령을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임씨 부부는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그재그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나 위험한 상황을 본 고속도로순찰대원이 무창포나들목 부근에서 차를 세우는 바람에 다행히 큰 화는 면했다. 임씨 부부의 친구가 소장으로 있는 보험회사 사무실 경리로 일 해온 김 씨는 위조한 투자금 확인서로 임씨 부부를 안심시키면서 고급 승용차 구입과 해외여행 등으로 돈을 탕진, 투자금과 수익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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