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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러시아 선원 시신 고국으로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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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러시아 선원 시신 고국으로 인계
  • 동해/ 이교항기자
  • 승인 2014.07.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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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양동신)는 지난 7일 동해시 묵호항 북동방 약 20마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이 외국인 추정의 변사체 1구를 발견, 지난달 27일 동해시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러시아 선원 P씨(54세) 임을 확인하고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시신을 유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러시아 대게잡이어선 보스톡3호(244톤) 선원인 P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경 본국 자루비노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해항을 출항해 이동 중 묵호항 북동방 약 6마일 해상에서 실종됐다. 신고를 접한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7척, 헬기 2대, 해군 함정 2척, 민간어선 50여척을 동원해 인근해역을 3일간 수색했으나 P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실종신고 후 열흘만에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17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외국인 추정 변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P씨일 가능성을 두고 인근 선박대리점을 통해 러시아 현지와 연계하는 입체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러시아 P씨 자택에서 그가 사용했던 칫솔, 셔츠, 모자, 장갑과 친딸의 모발을 채취, 국과수로 보내 DNA를 분석한 결과 변사체가 실종선원 P씨임을 확인했다. 동해해경은 “외국인 변사사건의 경우 신원확인이 불가해 지자체를 통한 행정처리로 사건을 종결해 왔으나 과거 실종사건을 확인하고 러시아 현지에 신속히 연락, 대응하므로서 영혼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동해해경 관계자는 사고원인 분석에 주력한 결과, 갑판에서 어구 손질을 하던 P씨가 파도에 의해 요동치는 갑판을 걸어가다 실족 추락한 것으로 확인하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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