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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오미자 축제' 홍보 부족 졸속 추진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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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오미자 축제' 홍보 부족 졸속 추진 원성
  • 문경/ 곽한균기자
  • 승인 2014.09.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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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문경오미자 축제가 지난 19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문경시 동로면 오미자복지센터 일대에서 개최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행사로 오미자 재배 농민과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축제는 ‘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오미자!’란 주제로 개막식, 축하공연, 읍^면^동 노래자랑, 오미자청 담그기, 오미자 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축제를 다녀온 시민들은 지난해 보다 축제예산이 5000만원 증액된 2억 8000만원으로 늘고 올해부터 문경축제관광재단과 축제관광 사무국이 설립돼 축제 전문가가 구성한 수준 높은 축제를 기대했으나 막상 개막하니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프로그램으로 식상해 하며 오히려 관람 인파가 줄어 문제가 됐다. 여기에 축제 개최 시기가 늦어 생물 오미자 수요가 감소했고, 부족한 홍보 그리고 같은 시기에 문경군악의장페스티벌이 개최돼 문경 시민들의 관심이 분산된 점이 오미자축제 부진 원인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 예산 2000만원을 투입하며 진행한 사전홍보 이벤트(본보 9월 17일자 16면 보도)가 문경시와 축제추진위원회, 축제사무국의 의견 조율이 안 돼 급조된 행사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해명에 축제사무국의 한계를 보여줬고 개막식 행사 내빈소개 의전 관례 무시, 축전 전달 진행 실수 등 사전 치밀하지 못한 준비가 축제 수준 평가절하의 한 몫을 하기도 했다.  동로에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농민 K씨는 “축제를 통해 외지에서 오미자를 구매하려는 관광객을 기대했는데 관광객도 없고 시내에선 군악축제를 하니 시내에서 오는 사람도 없어 오미자를 썩혀 버릴 판이다”며 판로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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