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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오미자축제 졸속행사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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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오미자축제 졸속행사 논란 '일파만파'
  • 문경/ 곽한균기자
  • 승인 2014.09.2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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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오미자축제가 지난 21일 폐막을 했으나 졸속행사(본보 9월 22일자 16면 보도)에 대한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축제사무국의 무용론과 의혹이 제기되며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문경오미자축제는 3일간의 행사결과 올해 방문객 6만 3000명, 생 오미자 관련 판매액 21억 원이라는 지난해 절반을 겨우 넘긴 초라한 성적을 내놓았다. 이에 문경시의회(의장 이응천)는 지난 23일 오전 문경시의회 의원간담회장에서 문경시 관련 공무원과 축제사무국 직원을 의회에 출석시켜 축제사무국만 믿고 축제 업무를 등한시한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적극적인 업무 파악을 하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 이자리에서 축제 사무국은 축제 발전 방안을 기획하지 않고 시 당국과 축제추진위원회 등 지역정서를 외면한 채 이벤트 대행사에서 제시한 제안서만을 보고 축제를 진행하는 기획능력 없는 무능한 축제사무국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질책했다. 또한 지난 13일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한 사전홍보행사(본보 9월 17일자 16면 보도)는 홍보효과가 없는 예산만 낭비한 행사이므로 이런 행사를 기획한 축제사무국장이 비용을 변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벤트 대행사 선정관련 의혹과 축제 비용 전용 및 비용 일부 과다 산정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했다. 문경축제관광 사무국은 오미자와 한우, 그리고 사과축제 이벤트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두 번의 입찰을 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K모 업체가 선정되자 업계에선 특이한 경우로 받아들이고 또한 이벤트업체 선정 시 외부 심사위원 5명중 3명이 두 번의 심사에 같이 참여한 것 역시 특이한 경우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축제사무국에서 주관한 업무라며 관련 공무원 누구하나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이에 시의회는 자세한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당초 입찰 공고에 사전홍보행사비용이 오미자와 한우축제 예산에 포함되었는데 이 비용이 한우와 사과축제에서 지출된 배경도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무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미자축제 비용 일부가 과다 산정된 부분도 의문을 갖고 자료를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문경시 부시장은 “의원들의 말을 모두 수용하고 다음 축제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현재의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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