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유령 중고차 매매법인을 설립해 전국에 대포차를 유통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등)로 강원지역 폭력조직원 A씨(31)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일당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대포차를 사들인 172명을 적발, 53명은 불구속입건하고 119명은 행정 처분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7명은 2011년 5월과 2013년 9월 인천과 충남에 유령 중고차매매법인을 차린 뒤 헐값에 매입한 중고차 600여대를 대당 50만∼300만원에 팔아넘겨 모두 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포차 유통업자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과태료 등이 과다하게 압류돼 있는 차량이나 영업 연한이 지난 택시 등 상품가치가 없는 차량을 사들여 대포차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들은 세금을 면하려고 소유권 이전 등록 없이 이들로부터 대포차를 매입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난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사용한 대포차에서 111건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보험금 지급액은 1억 원이었으며, 주정차위반, 속도위반, 자동차 미 검사 등으로 압류 등록된 건수는 3천957건으로 확인됐다.한편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 말소·폐차·공매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업체계를 유지해 대포차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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