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여 1000여만원을 챙긴 중국동포 일당이 철창신세를 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검사·금감원 직원 행세를 하며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동포 이모 씨(26) 등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올해 2월 7일 중국 콜센터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전화해 "당신의 이름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돈을 모두 찾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속여 1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잠복·미행 등을 통해 지난달 22일 이씨를 검거했다. 공범 2명도 다른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돼 이미 다른 경찰서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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