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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방치 '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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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방치 '안전불감증' 여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7.04.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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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빙기를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신축 건물 공사 인접 건물이 금이 가고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적법한 절차로 신축을 허가했다는 이유로 민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붕괴 위험건물을 그대로 방치해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남구가 신축건물 공사로 인접한 건물에 금이 가거나 지반이 기울고 있다는 주민 민원이 빗발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축공사에 따른 인접 건물 균열 심각으로 민원 빗발(상), 남구, 건축주와 주민간 중재 집중 및 노후건물 보수 행정지원(下)으로 나눠 실태를 파악해본다.
 2일 구에 따르면 용현동 A빌라 주민들은 올해 1월쯤 인접 지역에 신축 중인 대지면적 506.8㎡, 지상 14층~지하 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공사로 빌라 외벽과 내부 곳곳에 균열(사진)이 생겼다며 구에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이 빌라 담장 균열 크기를 측정해 본 결과, 지난 23일 폭이 1.5㎝이었던 균열은 나흘이 지난 27일 1.8㎝까지 넓어졌다.
 빌라 주민 김 모씨는 “그동안 별문제가 없던 빌라 건물이 옆 부지에 공사가 시작되면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신축건물 시공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소용없었다. 인허가 주체인 남구가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구는 신축건물 공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구 관계자는 “신축건물 건축허가 요건으로 지질조사 등을 받아 인접 건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하지만, 종종 이런 민원이 발생한다”며, “해당 신축건물뿐만 아니라, 건설 공사장 주민들이 비슷한 민원들을 제기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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