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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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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에 관심을
  • 임경한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 승인 2017.04.1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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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가 가고 어느덧 꽃내음 가득한 봄이 절정을 맞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꽃구경에 봄을 만끽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4월에는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그 의미가 매우 큰 기념일이 있는데, 4월 13일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이 바로 그날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적혀 있을 만큼 임시정부수립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이렇듯 임시정부 수립은 대한민국 근 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의의가 큰 사건이지만 젊은 세대들 대부분은 그 내용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도 4월 13일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이란 것을 아는 이가 드물 정도이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36년간의 일제강점기라는 죽음보다 더한 민족적 굴욕감을 겪었다. 하지만 수많은 순국선열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놓았고 그 결과 광복의 환희를 맞이할 수 있었다. 임시정부는 세계 식민지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저항한 우리 민족의 대표 기관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 정부였던 임시정부 수립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당시 임시정부가 지향했던 세계평화와 국민의 평등, 그리고 자유권 보장 등의 기본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이념으로 계승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분들은 ‘그날이 오면 산산 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겠다’던 심훈의 시처럼 오직 조국 광복만을 바라며 목숨을 내놓았다. 선열들의 피와 땀방울에는 자유와 평화에 젖어 있는 우리들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고통과 희생이 담겨져 있다.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고, 일제의 암흑기 속에서도 빛난 우리 민족의 독립에 대한 의지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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