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충청이 찍으면 대통령 당선된다’ 불문율 재확인
상태바
‘충청이 찍으면 대통령 당선된다’ 불문율 재확인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5.10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선제 도입후 1번 빼고 공식 입증
文, 대전서 42.93% 득표율 기록

 역대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충청에서 1위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충청이 찍으면 된다’는 불문율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13대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충청을 가져간 후보가 승리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제19 대선에서 대전에서 42.93%의 득표율을 기록, 2위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3.21%)와 3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0.30%)를 크게 따돌렸다.
 문 대통령은 충북에서도 38.61%로 2위를 기록한 홍 후보(26.32%)에 앞섰다. 문 대통령은 충북 14개 구·시·군 가운데 단양·영동·보은·괴산 4개 군을 제외한 10개 지역에서 승리했고 특히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청주시에서 압승했다.


 충남에서도 득표 순위는 문 대통령(38.62%), 홍 후보(24.84%), 안 후보(23.51%) 등이었다. 부여·청양·예산 3개 군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문 대통령이 이겼다.
 역대 대선을 보면 18대 박근혜·17대 이명박·16대 노무현·15대 김대중·14대 김영삼 대통령도 충청을 가져갔다.
 예외는 13대 대선으로 노태우 대통령은 충북에서 46.89%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충남에서는 26.22%에 그쳤다.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충청의 맹주’ 김종필 후보가 충남에서 45.03%를 득표해 전체 충청권 득표에서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충청권 내에서도 시도 단위로 권역을 좀더 좁혀보면 충북의 경우 직선제 도입 이후 매번 대선 때마다 이 지역 1위 후보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대통령에 당선된, 족집게 중의 족집게 지역으로 통한다.
 충청이 캐스팅 보트라면 인천은 대선 때마다 지역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는 ‘족집게’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에서 자신의 전국 득표율인 41.08%와 근접한 41.2%를 기록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 등 나머지 후보들의 인천 득표율도 각자의 전체 득표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8대 대선에서도 박 전 대통령 51.58%, 문 후보가 48.04%를 기록, 전국 득표율인 51.55%, 48.02%와 소수 첫째 자리까지 일치했다.
 17대와 16대 대선에서도 후보들의 인천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천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것은 지역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 출신이 골고루 분포된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