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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체제’ 與, 야당과 협치·관계설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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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체제’ 與, 야당과 협치·관계설정에 총력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5.1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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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6월국회 등 野 협조 필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제20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단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가 선출 직후부터 야 4당을 상대로 한 협치의 시험대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를 원활히 출발시키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시켜야 하는 데다, 산적한 개혁입법 과제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도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제1야당으로서 법안, 예산에서 정부를 견제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정부와 힘을 합쳐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위치로 바뀐 것이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4당과의 협치를 조율하느냐가 최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첫 관문은 이 총리 후보자 청문회다. 순탄하게 진행되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첫 단추를 잘 끼우게 되지만, 야당의 반발 속에 청문회가 차질을 빚는다면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삐걱거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 원내대표는 17일 적극적인 협치 의지를 드러내며 야당과의 관계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는 폭넓은 자세로 민주당 정부의 성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이 된 한국당의 정우택 대표권한대행이 전날 “극단적 좌파편중 인사, 산타클로스 선물 식의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새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진지하게 저희 생각을 잘 전달해 견해 차이를 줄여가겠다”며 대화 의지를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전날 선출된 국민의당에 대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30년 지기로 저의 선배다”라면서 “어떤 협력도 못할 바가 없다. 어떤 수준에서 협치 또는 협력을 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해 연정·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국민의당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데에는 ‘뿌리가 같은’ 두 당이 협력할 경우 원내 과반 의석(민주당 120석, 국민의당 40석)을 확보해 원활한 국정 뒷받침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지난 대선 과정의 공통공약이 있다. 그런 개혁입법과 제도개혁에 관해 서로 연대와 논의의 틀을 만드는 그런 구상을 일요일(21일)쯤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실제 잘 통과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개혁입법 가운데에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진영이 반대하는 법안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공약과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우선으로 야당을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 가장 큰 고통이 일자리 문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어떤 나라와 비교해봐도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다. 그 부분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토론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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