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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돌핀((Didorphin)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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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돌핀((Didorphin) 대통령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승인 2017.05.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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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국민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최근에 의학이 발견한 호르몬 중에 "다이돌핀(Didorphin)"이라는 것이 있는데 다이돌핀의 효과는 엔돌핀의 4,000배라는 사실이 발표됐다.

우리 몸에 다이돌핀이 생성될 때는 바로 감동 받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늘 감동을 주어 대한민국에 다이돌핀이 파도치는 날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대통령은 당선 후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5.18 행사가 치러지던 광주에서도, 청와대에서도, 양산에서도, 직접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런 대통령의 행보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81.6%로 부정평가(10.1%)를 크게 앞섰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수행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54.8%) 보다 26.8%포인트, 이명박 전 대통령(76.0%)에 비해 5.6%포인트 높은 것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연령별로는 40대(88.7%), 30대(87.7%), 20대(84.7%)에서 80%대를 넘었고 50대(78.9%), 60대(70.7%)는 70%대였다.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에선 긍정 전망이 82.3%였으며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 전망은 11.1%였다.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역시 50%를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53.3%로 2014년 3월말 새정치연합과의 합당 이후 처음으로 50%대 초중반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후 일주일 동안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파격’적이었으며 감동적 이었다. 야당의원들도 대통령의 첫 일 주일 모습을 두고 합격점을 줬을 정도이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17일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잘한다. 솔직한 말씀으로 무섭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언론도 야당도 새로 취임한 대통령에는 당분간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 좋은 점수를 주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분명 높은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듯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첫 출근길에는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국민들과의 만남에 대해 스스럼없이 행동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낮 설은 모습으로 느껴졌다.
 
처음의 낮 설움은 곧 친숙함을 낳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일하려는 의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이 아니라 참모들이 업무를 보는 여민관(與民館)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더 많은 대면보고와 소통을 위해서라고 한다. 관저에 틀어박혀 출근조차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박 전 대통령과 달리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환호했다. 수석들과 재킷을 벗고 커피를 한 손에 들고 청와대를 산책하는 모습, 직접 식판에 밥을 떠 청와대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밥을 먹는 모습 등은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될 것이다.
 
당선이 되자마자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고 야당 지도부와 연달아 회동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인사도 대체로 무난했다. 총리 후보자에 신문기자, 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이낙연 전남지사를, 민정수석에는 비 검찰 출신 조국 서울대 교수를 발탁했으며 윤석열 서울지검장 인사도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소위 흙수저 출신인 김동연(60) 아주대 총장,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비 외무고시 출신인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여성인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각각 내정했다.
 
인사가 다소 지연되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엔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이, 정책실장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분야 인사를 직접 국민에게 말씀드리겠다"며 직접 이같은 인사를 발표하자 국민들의 눈과 귀는 대통령에게 쏠렸다.
 
일련에 인사를 두고도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민생 정책도 희망적이다. 임기 첫날부터 ‘일자리위원회’ 설치하고 문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았다. 세월호 참사 때 사망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을 지시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오는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일련의 활동은 민주주의 시대 대통령으로서 아주 정상적인 행보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중궁궐’의 은둔 행태에 비교해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민들은 소통에 목말랐다는 반증이다.

가뭄에 단비 같은 비교 효과다. 캄캄한 어두운 밤중에 조그만 불빛도 환하게 보인다. 문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임기 내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들에게 다이돌핀을 주는 대통령이길 소망한다.
 

▲윤택훈 지방부장<속초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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