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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방치’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재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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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방치’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재착공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17.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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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2880억 투입·지하 4층 지상 13층 800여 병상
병원 주변 의료산업체·연구기관 갖춘 의료복합산단 조성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 800여개 병상을 갖춘 ‘대형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시는 내달 5일 건립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동백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이 기흥구 중동 724-1번지 일대에 2880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짓는 종합병원이다. 2008년에 종합의료시설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12년 5월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연세의료원 측은 자금난과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의 이유로 지상 2층까지 기초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또 병원 건립만으로는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건립 재개를 주저해 왔다.

이에 정 시장은 지난해부터 병원을 포함한 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10회 이상 연세의료원 측과 면담 및 관계자 회의를 갖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면담과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접견 등 적극 행보를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종합의료시설로 지정돼 있는 기존 부지를 포함해 이 일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해 산업용지, 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를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안을 적극 제안하고 의료원의 투자를 설득한 것이다.

이에 연세의료원이 지난해 12월 25일 동백세브란스 건립부지를 포함한 20만8973㎡에 종합병원과 첨단의료산업체, 의학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접수했다.

시는 경기도에 산업단지 물량배정 신청, 국토부에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신청 등의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6월 5일 병원 재착공식 및 산단 조성 선포식을 갖게 된 것이다.

향후 국토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산업단지 승인 신청 등을 거쳐 연말에는 산업단지 승인을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측은 2020년에 병원 및 산업단지 공사를 준공할 방침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그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100만 용인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의료인프라를 갖추게 돼 도시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대형종합병원이므로 병원 이용자를 위한 대중교통 등 각종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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