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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매실’ 국내외 판매처 대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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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매실’ 국내외 판매처 대폭 넓힌다
  • 하동/ 임흥섭기자
  • 승인 2017.06.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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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가공품 미국·호주 등 10여 개국 수출
바이오 제품으로 가공…중국시장 진출

 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되는 경남 하동매실이 국내·외의 대형 소비처 확보로 수확 및 판매 촉진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특히 매실의 경우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재배면적도 덩달아 늘어나 가격하락으로 정작 매실 주산지 하동에서는 일부 고령 농가를 중심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생겨났으나 대형 소비처가 확보됨에 따라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군은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대도시 직거래장터 운영, 홈쇼핑 판매 등 국내 소비 촉진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서 현재 매실엑기스·장아찌 등 매실가공품을 중심으로 미주, 동남아, 호주 등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고품질의 매실 생산을 위해 하동녹차연구소를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재배지 검사 등을 통한 친환경 인증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다 명품매실 생산기반 조성, 수출농업 육성,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화 등 다양한 농정시책을 통해 매실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군은 나아가 매실의 안정적인 생산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일 모아영농조합법인, ㈜카르빈과 하동매실 구매 및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하동매실 1000t을 사들여 1차로 다모아가 당절임 가공을 한 뒤 2차로 카르빈이 다이어트 효과가 큰 ‘바이오 제품’으로 가공해 중국시장에 수출키로 했다.
 특히 수출용으로 사들이는 매실은 소비자가 기피하고 농가에서도 수확을 포기하는 농협 수매규격 4번에 해당하는 직경 27∼30㎜ 크기여서 이번 중국시장 개척으로 매실재배 농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상품인 1∼3번 매실의 가격 동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또 중국 수출용 매실 구매협약과 함께 같은 날 ‘매실마을’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주조회사 ㈜무학과 하동매실 납품계약을 체결해 매실 공급물량은 더욱 확대되게 됐다.
 군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26t을 우선 납품한 뒤 필요에 따라 앞으로 공급물량을 계속 늘려 나가기로 해 하동매실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윤상기 군수는 “중국 수출을 위해 수확을 기피하는 4번 매실 1000t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일손 돕기에 나섰다”며 “국내·외에 대형 소비처를 확보함으로써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판로 걱정을 덜고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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