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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하·폐수 처리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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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하·폐수 처리장치’
  •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
  • 승인 2017.06.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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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하·폐수 처리장치’ 기술이 22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홍대용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매년 국내에서 출원·등록된 발명특허 10만여 건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1회씩 기술경쟁력, 기술가치, 시장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특허기술에 세종대왕상과 홍대용상을 시상하고 있다.

 

홍대용상은 지자체나 중소기업에서 출원한 특허기술을 시상하는 상으로, 지자체에서 홍대용상을 수상한 것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처음이다.

 

‘미세조류를 이용한 하·폐수 처리장치’는 연구원이 지난 2013년 개발한 하수처리 신기술로, 녹조를 일으키는 조류를 하수처리에 이용한다.

 

일반 하수처리장의 경우 미생물을 이용, 하수처리를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송풍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 미생물을 활성화시킨다.

 

연구원의 기술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산소를 생산하는 조류의 생태학적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별도의 송풍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하수처리에 비해 전기료를 5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10만t 규모의 오·폐수 시설 설치 시 산소공급 비용을 연간 3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고, 슬러지 등을 화학적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동·식물, 미생물 등의 생물체로 바이오에너지의 에너지원인 바이오매스 등으로 활용할 경우 12억 원의 추가 소득이 가능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주)부강테크에 관련 기술을 이전, 선급기술료로 1억5000만 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부강테크는 현재 기술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일조량이 많은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진출을 추진 중이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이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수자원 보호는 물론,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홍대용상 수상으로 받은 시상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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