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순천대, 총장선출 학외위원 인근지역 배제 '논란'
상태바
순천대, 총장선출 학외위원 인근지역 배제 '논란'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5.02.0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 순천대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간선제 규정 개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학외위원 선정과정에서 인근 군 지역은 배제한 채 광주를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대는 오는 6월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교육공무원법 등에 따라 간선제 시행을 위한 규정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논의된 개정안에 따르면 총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총장선거추천위원은 학내 36명, 학외 1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학외위원 12명은 총동창회, 기성회, 행정기관, 교육계, 언론계, 문화체육예술계, 금융계, 법조계, 보건의료계, 시민단체 등 12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하지만 학외위원 추천단체에서 순천과 여수, 광양 동부권 3개시 기관·단체는 포함됐으나 고흥과 보성, 구례, 곡성 등 4개 군은 제외됐다. 반면 순천대측은 광주 소재의 기관·단체를 포함시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이라는 설립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주 출신 교직원과 교수들이 총장 선출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근 군 단위를 배제하고 광주를 밀어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학내위원 36명의 구성을 놓고도 교직원과 교수회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진통 끝에 직원은 4명에서 5명으로 늘고, 교수는 31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 일부 군지역을 배제한 가운데 학내 주체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간선제 규정마저 복잡해 지역 기반인 전남동부권 주민들의 여론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순천대는 학내 의견수렴과 규정심의위원회, 학무회, 교수회 심의를 마치고 관련 규정을 17일 공포할 예정이다.  총장 임기 만료 7개월 전인 내달 17일 이전에 총장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5월 17일 이전 총장후보자 공모 공고 기간을 거쳐 선거일 당일 무작위추첨 방식으로 48명의 총장선거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학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사회체육학과 박진성, 패션디자인학과 김선화, 산림자원학과 김준선, 법학과 이금옥, 사회교육과 이윤호, 행정학과 정순관 교수 등 총 6명이다. 앞으로 4년 간 지역의 인재양성,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와 개발, 의과대학 유치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순천대 차기 총장을 어떤 철학과 기준, 방식으로 선출할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