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7시 5분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 운행이 30분 이상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역삼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켜 갑자기 멈춰 섰다.

차량 고장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고 이후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의 운행이 연이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전동차는 35분간 강남역 승강장에 머물러 있다가 오전 7시 40분에야 다른 열차의 힘을 빌려 군자차량기지로 옮겨졌다.
이 때문에 출근 시간 2호선 사고 구간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됐다. 다만 강남에서 교대 방향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열차에 대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근길 벌어진 열차 고장에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역 전철 고장,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10분 더 일찍 나왔는데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SNS 등에서는 '강남역에서 연기가 난다', '폭발음이 들렸다', '강남역에서 내릴 때 '펑' 소리가 났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공사 측은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전동차 고장으로 인한 폭발음이나 연기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자세한 조사 결과는 이르면 하루, 늦으면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형찬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