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치매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구청 아트홀에서'국가 치매관리사업의 현재와 미래'의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인사말을 전하면서 “지난 대선을 통해 정부의 노인치매관리가 중요 공약으로 제시되고, 새 정부는 7월 중에 치매국가책임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성북구는 이미 10년 전부터 지역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치매지원센터를 운용해왔기에 그 경험이 치매국가책임제의 세부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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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07년 6월 27일 개소한 성북구 치매지원센터의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성북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문가와 치매사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매관리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성북구치매지원센터 유승호 센터장이 ‘성북구치매관리사업 10년’을 주제로 주요 성과를 소개하면서 성북구는 ▲치매등록관리사업 분야에서 65세 노인인구 63,878명 중 47,058명을 등록해 전체 등록관리율이 73%에 이르고 있으며 ▲인지건강센터를 통한 메카기억교실, 작업치료, 컴퓨터 인지증진 훈련, 낙사예방운동/실버건강체조 등 성북센터에서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타 자치구에서도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원숙 성북구보건소장, 박우영 성북을 기동민 국회의원 비서관, 용인송담대 성미라 간호학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운영실 박정욱 요양제도부차장의 지정토론에 이어 전체토론까지 열띤 토론의 장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치매 발병 위험요인이 높은 고위험 대상자와 노령기에 접어드는 초기 노인의 건강관리 중요성이 대두됐으며 치매 예방 및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특히, 현재 시행중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개선과 치매전문기관의 확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의 관점 전환,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내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차원의 자원 확충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지역사회의 다른 보건기관, 단체와 연계한 통합적 치매관리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단체와 연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운동, 영양, 문화예술 참여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