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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진PLS, 부당 노동해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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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진PLS, 부당 노동해위 즉각 중단하라”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7.07.19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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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비정규직지회 “단체협약 승계 거부·탄압 자행…갑작스런 휴업 통보”
사측 “정상적인 절차 거쳐 진행한 휴업”…원청사 남해화학 중재 절실

▲전남 여수산단 유진PLS의 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유진PLS 측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전남 여수산단 비료생산업체 남해화학 사내 하청기업인 유진PLS(대표 안화섭)의 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유진PLS 측의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 화학섬유산업노조 남해화학 비정규직지회(지회장 구성길)는 18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진PLS는 2015년 8월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준수하고, 부당 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유진기업은 합의 한 달 만인 2015년 9월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 승계를 거부하고 오히려 온갖 부당 노동행위를 하면서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에 대한 인사차별, 근무조 수시변경으로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는등 열거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탄압을 자행하며 노조를 와해하는데만 몰두했다고 폭로했다.


 노동자들은 1년 여 간의 투쟁을 진행하다 조합원 100% 찬성으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하고, 그 힘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나 유진기업은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남해화학 사내하청 유진기업 자회사 유진PLS를 설립해 노동자들을 탄압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유진PLS 측이 갑작스런 휴업을 하고, 이를 노동자들에게 문자로 통보했다며 ‘부당휴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사 측은 휴업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진행한 휴업이라고 주장하지만 합법적인 ‘임시노사협의회’도 거치지 않았으며, 과반수 인원을 갖고 있는 노조의 동의도 받지 않은 부당 휴업이다고 지적했다.


 노동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원청사인 남해화학의 중재가 절실한데도 남해화학 측이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지회 정병필 조직국장은 “남해화학 측이 적극 나서 중재하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며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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