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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한전의 노력과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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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한전의 노력과 남은 과제
  • 조권혁 한전 서인천지사 인턴사원
  • 승인 2017.07.2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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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처음 언급된 후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보스 포럼의 회장인 클라우드 슈바프는 “제4차 산업혁명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다방면으로 서로 깊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신기술의 파급력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력과 축적된 데이터의 융합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망과 전력 데이터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대한 설비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전의 협력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최근 한전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 가전을 활용해 전력 피크타임에 전기 사용량을 조절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서울대 빅 데이터 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핵심전문가 영입과 기술협약 체결로 전기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지능형 전력 시스템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해결책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곧 마련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한전의 빅 데이터를 폭 넓게 활용하기 위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한전의 전력 데이터가 주로 통계자료로 활용되는 수준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한전의 설비와 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신기술들과 어떠한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이 퍼져있으며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여러 실험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한전 요금관리부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한전만의 체계적인 전력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앞으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정부와 한전, 그리고 각 민간 주체들이 꾸준히 협력한다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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