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용강동과 신수동 등 4개 지역에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케이블에 대해 연말까지 일제정비를 실시한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정비구역을 지정해 이같은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엔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공중선 정비가 시급한 용강동과 신수동, 서교동, 성산2동 등 4개 지역, 24개 구간을 대상으로 일제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구간엔 전신주․통신주 283기에 공중케이블이 설치됐다.
주요 정비대상은 뒤엉킨 전선이나 여러 방향으로 설치된 방송·통신 인입선, 방송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폐 공중선, 전주에 과다하게 설치된 통신 설비, 건물 진입 시 지나치게 확보된 여유선 등이다.
구는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등 7개 유관통신사와 ‘마포구 공중케이블정비추진단’을 구성해 올 연말까지 합동 정비를 실시하고 사업에 드는 비용은 각 통신사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전신주에는 4~5종, 많게는 10여 종 이상의 각기 다른 통신케이블이 얽혀있어 시설물이 과적될 경우 전신주가 강도부족으로 균열 또는 붕괴될 우려가 높은 데다 과부하와 합선에 따른 화재 위험 등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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