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주변에 있는 소양로와 근화동일대 마을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국비 등 150억원을 들여 소양재정비사업 1구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지역 규모는 캠프페이지 주변 8만2000여㎡로 이 일대는 정부로부터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지로 선정돼 국비 24억원이 지원된다.　춘천시는 내년부터 매년 5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주변도로 8개 노선을 개설 및 확장하고 공원 4곳과 주차장 1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일단 1차년도 사업은 캠프페이지 인근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진입도로에서 소양로 1가 방향 도로 신설과 공원 조성이다.　사업이 이뤄지는 소양재정비 1구역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닌, 주민 스스로 주택을 각자 개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여서 춘천시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위주로 지원한다.　정종선 도시재생과장은 "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주택이 밀집돼 있지만 도로가 비좁고 주민 편의시설이 없어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공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간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