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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KTX 이용객 불편 속출 … 준비부족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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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KTX 이용객 불편 속출 … 준비부족 '도마위'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15.04.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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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통 한 달째에 접어들고 있는 KTX 서울-포항 노선에 대한 이용객들의 각종 불편 사항이 속출하고 있다. 곳곳에서 보완해야 될 부분이 드러나 KTX개통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지난 2일 개통한 포항KTX는 개통 이후 곳곳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 먼저 개통 전부터 제기된 적은 운행편수는 KTX개통 후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 지난 4주 동안 하루 평균 이용객이 4800명에 달해 코레일의 당초 예측치보다 1500명이 더 많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엔 56%가 초과해 당장 피서객이 급증하는 6월부터는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지난 18일과 23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코레일 최연혜 사장을 만나 KTX포항-서울 노선 증편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당시 이 시장은 “KTX 포항노선 이용객이 코레일의 수요예측을 146% 초과했고 피서철이 시작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증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차간격도 평균 2시간 정도돼 운행편수가 3배나 많고 배차간격이 30~40분대인 신경주역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구 구룡포, 오천, 청림 등 지역의 경우 KTX포항역으로 접근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하고, 교통량이 많은 시내 중심가를 통과해야 돼기 때문에 신경주역이 더 가깝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배차 간격, 접근성뿐 아니라 포항역사의 시설 협소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협소한 주창장, 식당이나 특산물 코너, 대합실 의자 부족 등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포항역사 입구 비가림 시설에서 비가 새 에스컬레이터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도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 씨(40)는 “포항 KTX 개통을 앞두고 기대했던 청사진들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문제점들의 보완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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