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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장서 총기난사.. 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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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장서 총기난사.. 5명 사상
  • 이신우기자
  • 승인 2015.05.14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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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13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1명이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총기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4명이 부상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육군 관계자는 "사건은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은 K-2 소총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사고 소식을 접한 주민과 훈련병 가족들은 하나같이 당혹감과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예비군 훈련장에 입소한 예비군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는 걱정되는 마음에 속속 내곡동 부대 앞에 모여들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이라는 A씨는 낮 12시 30분께 부대 앞에 달려왔다.A씨는 "남편이 어제 부대에 들어갔는데 뉴스를 보고 심장이 뛰어서 달려왔다"며 "전화통화도 안돼 너무 걱정되는데 부대에 전화해보니 부대로 직접 오라고 해서 왔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전날 훈련장에 아들을 보낸 B씨(55)도 사고 소식을 듣고 급하게 훈련장 앞으로 차를 몰고 왔다. B씨는 "어제 아들이 훈련을 받으러 들어갔는데 전화통화는 되지 않고 걱정되는 마음에 급하게 왔다"며 "부대 측과 통화해보니 사고는 2대대에서 났고 아들은 기동대라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1시 소집을 앞두고 훈련장을 찾은 예비군들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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