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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빗물 걸러 하천오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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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빗물 걸러 하천오염 막는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4.12.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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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하천오염의 주범인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주요 하천 주변에 초기빗물처리시설 17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비점오염원은 도시의 주택이나 도로, 농경지처럼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초기빗물에 각종 오염물질이 잔뜩 포함돼 있다.시는 이에 따라 초기 빗물(강수량 5㎜내외)을 따로 모아 정화처리할 수 있는 초기빗물처리시설을 도심 곳곳에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을 첫 대상지로 골랐다.만석공원 지하에 설치될 시설은 시간당 4000t의 오염수를 정화처리할 수 있는 가로·세로 15m×20m 규모로 장안구 조원1·2동, 송죽동 등 상류 289㏊에서 발생하는 초기 빗물을 처리하게 된다.시설을 통과한 오염물질의 평균농도는 7680㎎/ℓ에서 2783㎎/ℓ로 64%가량 낮아진다. 사업비는 57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초 착공, 2016년 3월 가동된다.시설이 가동되면 조선시대 축조된 저수지 만석거(萬石渠)와 하류 서호, 서호천의 오염부하량을 대폭 줄여 수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또 내년에 원천리천과 일월저수지로 유입되는 권선구 권선동 남부차고지 주변과 장안구 천천동에 초기빗물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20년까지 시내 17곳에 초기빗물처리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도시에 비가 오면 각종 오염물질이 초기 빗물에 휩쓸려 하천이나 호수 등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원은 비점배출부하율이 62.8%로 전국 평균치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 특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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