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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관련 공청회 파행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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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관련 공청회 파행맞나
  • 양양/ 이종빈기자
  • 승인 2015.07.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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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환경단체가 공청회 참석을 거부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양양군에 따르면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선정 공청회가 14일 환경부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에는 시민·환경단체 측에서 25명, 양양군 관계자 25명, 국립공원 위원과 민간전문위원 등이 참석하며 양양군의 브리핑과 지정토론자의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양군은 이 자리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계획과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범국민대책위(이하 범대위)가 참석을 거부하기로 해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대위의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대표는 “환경부로부터 지난달에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는데 이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내달 말에 공청회를 하고 이어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자는 것이 범대위 입장인데 환경부가 공청회 강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공청회를 거부한 범대위는 14일 오전 11시 광화문청사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케이블카 설치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아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양양지역 주민들은 이번에도 공청회가 열리는 과천청사를 찾아가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양양군이 추진하는 오색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그린야드 호텔 인근의 하부정류장에서 설악산 끝청의 상부정류장 간 3.5㎞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양양군은 그동안 오색과 대청봉 인근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사업을 추진했으나 상부정류장이 대청봉에서 너무 가깝고 환경훼손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환경부 심의에서 부결돼 실패했다. 이에 양양군은 케이블카 노선을 대청봉이 아닌 끝청으로 수정해 지난 4월29일 환경부에 사업신청을 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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