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인천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이 또 무더기로 발견됐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회 옥상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2만여 장이 발견됐다는 것.
해당 교회 목사는 건물 누수를 확인하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가 뭉텅이로 흩뿌려진 대남전단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단에는 북한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그림과 문구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북한이 미국과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외교적 긴장 국면이 조성된 상황에서 대남 선전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일단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수거한 전단 일체를 군 당국에 인계했다.
한편 최근 서울과 인천 도심 등 수도권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이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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