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집단 성매매 의심 남성 200명 수사”
상태바
“집단 성매매 의심 남성 200명 수사”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7.11.17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청, 총책 통해 신원 확보
의사·고교 교사·군인 포함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 추적


 최근 집단 성매매 총책을 비롯해 성매매 여성과 남성 참가자 등 80여 명을 적발한 경찰이 집단 성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200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학병원 의사, 고등학교 교사 등 200여 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남성중에는 수도권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 의사와 고등학교 30대 교사, 30대 군인도 포함돼 있다.
 이 의사와 교사는 올해 9월 경찰이 집단 성매매 장소인 수원의 한 모텔을 급습했을 당시, 모텔 옆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다른 남성 6명과 함께 성매매 운영자로부터 신분 확인을 받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운영자와 연락해 그날 처음 모텔에 간 것”이라며 “과거에는 집단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한 집단 성매매 총책 A씨(31)와 불구속 입건한 운영자 2명의 통화 내용을 분석해 최소 1∼3차례씩 통화한 남성 200여 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 여성 9명과 성매수 남성 71명 등 80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나머지 운영자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이른바 ‘갱뱅’) 게시판을 운영하며 랜덤채팅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기 수원과 안양 등지 모텔에서 모두 29차례 집단 성매매 모임을 열어 남성 10∼15명과 여성 1명이 한 번에 6시간가량 집단 성매매를 하면서 남성들은 참가비용으로 16만 원을 냈고, 성매매 여성들은 한 번에 50만∼1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이미 입건된 성매수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단 성매매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수사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