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종로구, 창신동 ‘산마루 놀이터’ 내년 3월 개장
상태바
종로구, 창신동 ‘산마루 놀이터’ 내년 3월 개장
  • 임형찬기자
  • 승인 2017.12.22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내년 3월 창신동 23-350에 개장 예정인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에 대한 주민 대상 명칭 공모를 실시해 ‘산마로 놀이터’로 선정했다.

 

‘마루’는 순우리말로 ‘정상, 꼭대기’의미가 있고 놀이터가 높은 지대에 있어서 도시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으로, 산과 자연을 벗 삼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놀이터 안에 있는 대표 상징물인 원통 골무 모양의 건축물의 명칭은 ‘풀무골무’로 선정됐다. 놀이터가 위치한 ‘봉제 산업의 메카’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외형을 골무 모양으로 둥글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산마루 놀이터’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인공 놀이시설 대신 어린이들이 흙, 모래, 풀, 나무 등과 친해지며 놀 수 있게 유도한다는 점이다. ‘산마루 놀이터’에는 풀무골무 안의 정글짐을 제외하고는 여느 놀이터처럼 빽빽이 들어서있을 법한 놀이기구가 거의 없다는 것.

 

대신 아이들이 손수 흙을 가지고 놀며 마음대로 흙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흙벽 놀이터’를 만든다. 또한 ‘모래놀이터’을 따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모래의 촉감을 마음껏 느끼고 보물찾기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놀이터 사이로 난 오솔길 역시 보통의 흙 대신 황토를 깔고 놀이터 주위에 녹지를 조성해 놀이터가 나무와 풀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는 설명이다.

 

‘풀무골무’는 지붕이 없이 위가 뻥 뚫려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자연형 놀이터’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놀이터가 있는 창신동 23-350번지 일대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 서울도심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하늘을 향해 탁 트인 건축물 안 정글짐 상부에 도달하면 창신ㆍ숭인 지역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아이들은 여기서 언제든 낮․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풀무골무’ 지하엔 어린이 도서관이 마련된다. 도서관은 독서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의 전시회, 학습발표 등 다양한 어린이 행사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