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아빠의 육아 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아빠와 자녀 사이의 관계 증진과 친밀감 형성을 위해 ‘오늘은 아빠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연합회와 연계해 보육시설별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빠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위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30개 보육시설에서 1000여 명의 아빠가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또 지난 3월부터 롯데시네마서산관과 손잡고 ‘오늘은 아빠랑 영화 보는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아빠와 자녀가 함께 영화를 보러 오는 가족에게는 인원수에 상관 없이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이 외에도 이마트 문화센터에서는 아가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늘리고 자녀와 함께 하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의 이런 ‘아빠 참여형’ 프로그램은 자녀 양육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루자는 가족 친화형 시책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부문과 협력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