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생산기업인 한화큐셀을 방문,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10대 그룹에 속하는 기업의 국내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시 현대차 충칭공장을 찾은 바 있다.
한화큐셀은 단일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문 대통령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큐셀을 방문한 것은 정부의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의 모범사례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은 4월부터 현재의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해 근무시간을 25% 단축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청년 인력을 지역에서 500여명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이 제도 도입으로 인한 근무시간 단축에도 기존 임금의 90% 이상 보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을 노사가 합의했고 지역 청년을 추가로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여서 문 대통령이 격려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나눔 청년 꿈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한화 노사 행사로 진행된 선언식에는 노사 대표가 환영사에 이어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격려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행사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시종 충북지사·송기섭 진천군수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관련 참모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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