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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대출금리 상승폭 금융위기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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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대출금리 상승폭 금융위기후 최대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2.0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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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7년만에 최대…은행들 실적잔치

 지난해 가계대출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금리상승기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빨리 오르며 예대금리차는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들 사상최대 실적잔치에 크게 기여했다.
 
 4일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 연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전년보다 0.32%p(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0.71%p) 이래 가장 크다. 
 
 가계대출 금리는 2011년 0.09%p 오른 이래 6년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11년 6월에 이어 6년 5개월 만인 작년 11월 인상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은 0.36%p, 집단대출은 0.27%p 올랐지만 일반신용대출은 0.03%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49%로 0.01%p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과 저축성수신 금리를 비교한 예대금리차는 1.90%p(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25%p 확대되며 2010년 2.19%p 이후 가장 컸다.      
 이는 월별 예대금리차를 단순평균해서 구한 수치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상승 기울기가 완만해서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해 연 1.56%로 전년보다 0.08%p 오르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지난해 전체 예대금리차가 전년보다 0.03%p 커진 주요 요인이다.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도 0.09%p 확대되며 2.26%p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2.46%p) 이래 3년 만에 최대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지난해 은행 이자수익 개선과 실전 호조로 이어졌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1천35억원으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자이익은 4조8천142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자릿수(11.2%) 증가했다.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9월 말까지 이미 11조2천억원 순이익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 수준이고 6년 만의 최대 기록이었다.
 
 3분기까지 이자장사를 통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무려 27조6천억원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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