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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사내하청노조 설립 시동... 처우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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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사내하청노조 설립 시동... 처우개선 기대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3.0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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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재벌기업이 많이 입주한 전남 여수국가산단내 사내하청노조 설립이 모처럼 시동을 걸었다.
 여수시는 최근 학동 청소년수련관에서 민주노총 화섬노조 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지회(지회장 주휘상)가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여수산단내 비료생산 업체인 남해화학이 오래전 사내하청 지회를 설립한 이후 두 번째이다.
 석유화학제품 생산업체가 주를 이루는 여수산단의 경우 원청사 직원과 하청사 직원간의 임금 격차가 심하고, 위험이 따르는 현장 근무자 대부분이 하청업체 직원이어서 안전사고때 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휘상 지회장도 “그동안 원청사 직원과 사내하청 노동자간의 임금격차가 너무 심했다”며 “하청사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하청업체 노동자수가 원청사 직원의 3배에 달하는 등 업체들이 비용이 적게드는 하청업체 의존도를 높이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이를 개선하는데도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 노조설립을 계기로 규모가 큰 LG화학 여수공장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대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노동계는 이같은 변화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일고 있는 ‘사회적 변혁’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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