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벌인다.
올해로 9년째 이어져 온 이 사업에는 지역 내 중학교 7개, 고등학교 7개 등 14개 학교가 참여해 내달 말까지 학교별 지정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되며, 광진중, 광장중, 자양중·고등학교는 연중 운영된다.
각 학교들은 구에서 행사비용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며, 물려줄 교복은 각 학교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수집한다. 기증한 교복은 신입생 및 전입생에게 무상 혹은 옷 한점 당 5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기존 교복보다 10배에서 20배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또 기증된 교복은 세탁, 수선 등 손질을 거쳐, 동복 상·하의, 하복 상·하의, 블라우스, 조끼, 카디건, 넥타이, 체육복 등 품목별로 정리해 판매한다.
교복을 기증한 학생에게는 상품권이나 학용품, 필기구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복 판매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하는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해 교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113명에게 2260만원을, 차상위계층 101명에게 202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이번 교복 물려입기 사업은 중 ․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및 리폼을 통해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히 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고 자원재활용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이니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