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4단계 구간까지 추진 후 답보상태에 있던 배봉산 둘레길이 5단계 사업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달 중으로 착공 예정인 5단계는 총 4.5km의 배봉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연차별 5단계 사업 중 마지막 단계로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성빌라 뒤 ~ 휘경여고 뒤를 잇는 0.8km 구간으로 서울시로부터 총 사업비 16억원을 특별예산으로 부여받아 배봉산 둘레길의 마지막 순환코스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둘레길 조성 사업은 4단계까지 완공된 상태에서 올해 시 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유덕열 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접 부족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특별 교부금 16억을 교부받아 사업이 재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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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산은 고도 108m의 완만한 산으로 아파트, 주택가, 학교 등이 밀집한 도심 속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대문구 명소 중 하나다.
구는 이러한 자원을 충분히 살려 어르신, 장애인 등의 보행약자도 편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배봉산 인근 산 자락에 지난 2013년부터 단계별로 둘레길을 조성해 오고 있다.
둘레길은 배봉산 일대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을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총 4.5km 코스로 배봉산 연육교 ·동성빌라 뒤 - 배봉산관리사무소·전동초교 뒤·서울시립대 뒤 - 연육교로 이어지는 순환형이며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산 허리를 돌아 완만한 경사에서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산책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휴게데크를 만든다. 특히 유모차, 휠체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를 이용해 안전하게 조성됐으며 전동휠체어 충전기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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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복 등산로 및 샛길은 가능한 폐쇄해 자연친화적인 둘레길로 만들고 시인들의 시를 담은 시화판,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LED공원등 설치로 둘레길 이용 주민의 편의를 돕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배봉산은 사가정로에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한 도심 속 숲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 하는 곳”이라면서 “올해까지 마지막 5단계 사업을 잘 마무리 지어 동대문구민은 물론 서울 시민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녹지공간을 조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